이는 16년 전 내가 쏠게를 외쳤던 음악인이 만들어낸 ‘2023년의 르네상스였다. 회계상 마일리지는 부채인데 정작 항공사는 ‘보너스 항공권이라 부른다참여 음악인이 무려 108명에 이를 정도였으니 가히 온라인 축제였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shotgun@joongang.더욱이 르네상스에 걸맞게끔 미술·문학까지 아우르는 대형 페스티벌로 커졌다.어릴 때부터 홍대를 먹여 살리겠다고 했던 한경록의 우스개가 2023년의 르네상스를 만들어냈다. 코로나가 끝나면 새로 생기는 공연장에서 오프라인 경록절을 열고 싶습니다.김수철을 필두로 120여 팀이 무료 공연으로 참여했다. 이후 명성을 얻으면서 주류 회사에서 술을 제공하는 정도까지 커졌다. ‘경록절이라니 지난해 만난 크라잉넛 한경록의 얄궂은미소가 떠올랐다.다시 타면 여기서 요금을 깎아줬는데 이듬해부터 전 세계 항공사가 따라 하기 시작했다. 멀리 갈 땐 손해인 셈인데 대한항공은 다수 고객이 단거리 노선에서 마일리지를 쓰기 때문에 혜택이 커졌다고 설명한다.뉴욕을 오간다면 7만 마일리지를 쓰고도 대략 50만원을 추가로 결제해야 한다. 자체 몰도 확대했지만 불만은 여전하다.억울하겠으나 기껏 모아도 제대로 쓸 수 없는 고객의 마음을 여전히 헤아리지 못하는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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